일산 고봉산 남쪽 산 중턱에 영천사라는 절이 있는데
(앞부터 요사채, 대웅전, 삼신각)
대웅전 기와가 오래되어 자꾸 무너지자 동기와로 바꾸어 지붕 무너질 걱정은 없는데
키가 크신 주지스님은 시골아저씨 처럼 소탈하여 뵐 때 마다 일하신다.
(혼 날까봐 몰래 찍었다.)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지만 잎에는 물 한 방울 담고 있지 않듯이
구석 구석 담장 모퉁이 숨은곳 까지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 없으니
정갈한 대웅전 마당에서 산비둘기 한마리가 여유롭게 모이를 찾는다.
돌과 담쟁이 넝쿨, 스님의 일상이 다 보여주는데
굳이 가는 길 물어 볼 것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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