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에서/여행,사진,글,기타(trip)

고봉산의 비밀

고봉산 북쪽 기슭은 암석들이 여기저기 무더기로 있어 신비스러운데

 

 

찾다보면 이렇게 예쁜꽃들도 숨어 피어있다.

 

 

이상한 비석이 있어 호기심을 끄는데

어느 고인이 무엇을 수련(?)했는지 좀 더 위로 올라가니

 

고인이 수련을 했던 터가 깨끗하게 모셔져 있다.

다른 분의 수련 내용이야 내가 모르지만 훨씬 아래쪽의 묘지를 보니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데

  

고목 한 그루가 눈동자를 부릅뜨고

네 자신을 똑바로 보라고 꾸짓는다.

 

 

자연은 말 없이 계속 피어나고

 

절벽 틈에서도 악착같이 뿌리를 내리고, 잎을 튀우고

 

 

어두운 흙 속에서도 생명이 움튼다.

 

고봉산에는 삼국시대의 전설이 쌓여있고

증명이라도 하듯 토기파편과 반듯한 육면체의 돌들도 가끔 보이지만

내게는 신비로운 자연 그 자체.

 

'자연에서 > 여행,사진,글,기타(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속으로  (0) 2007.07.17
아름답지 않은 것 어디있나?  (0) 2007.07.16
영천사 풍광  (0) 2007.07.15
고봉산 영천사 풍경  (0) 2007.07.15
고봉산의 신비  (0) 200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