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숨어 피는 꽃

김성로 [꽃을 보다]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5

 

 

 


숨어 피는 꽃


           

                   김주선


누가 심어 놓았나

숨어 피는 꽃


누가 피워 놓았나

그리움을 먹고 사는 꽃


누구일까

비처럼 아리아리 그리움 안고 사는 이


누구일까

내리는 비만큼 슬픈 꽃을 피우는 이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도

그리움을 주고 사는 이도


오늘처럼 비가 오면

가슴마다 서리서리 눈물 꽃을 피울테지

아프도록 곱지만 숨어 피는 꽃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사의 밤  (0) 2007.08.23
나는 바람이다  (0) 2007.08.22
살암시난 살아저라  (0) 2007.08.21
일상삼매(日常三昧)  (0) 2007.08.20
객(客)인 것을  (0) 20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