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부부]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3
[63장/그릇의 물은 가득차야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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敧器 以滿覆 撲滿 以空全
의기 이만복 박만 이공전.
故君子 寧居無不居有 寧處缺不處完.
고군자 영거무불거유 영처결불처완.
의기는 속이 가득차면 엎질러지고 박만(撲滿)은
비어있어야 안전하다. 그러므로 군자는 차라리
무위(無爲)의 경지에 살지언정 유위(有爲)의 경지에는
살지않으며, 차라리 모자란 곳에는 처할지언정
완전한 곳에 처하지 않는다.
[해설]
꽃도 만발하면 시들어지고, 달도 차면 이지러지는 것이
우주 자연의 순리이다. 『노자老子』에도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만족하면 수치를 당하지 않고,자기 영역 안에
머물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며, 이로써 오래 견딜 수 있다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라고 했다. 인생의 불행은
만족할 줄 모르는 데서 자초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기에『신약성경新約聖經』에도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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