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하늘의 별] 2001
[12장/최상의 지혜자가 아니면 완전히 깨닫는 인간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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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河大地 已屬微塵 而況塵中之塵.
산하대지 이속미진 이황진중지진.
血肉身軀 且歸泡影 而況影外之影. 非上上智 無了了心.
혈육신구 차귀포영 이황영외지영. 비상상지 무료료심.
산하와 대지도 이미 하나의 작은 티끌이거늘
하물며 티끌 속의 티끌이야 일러 무엇하리요.
피와 살과 몸뚱이도 물거품이나 그림자에 지나지 않거늘
하물며 그림자 밖의 그림자임에야 일러 무엇하리요.
최상의 지혜자가 아니면 환히 깨닫는 밝은 마음이 없느니라.
[해설]
광활한 우주의 한 귀퉁이에 은하계(鉛河系)가 있습니다.
그 한 구석에 조그마한 태양계(太陽系)가 있고,
태양계의 작은 혹성(惑星) 가운데 하나가 지구이며,
그 지구 한 귀퉁이에 있는 손바닥만한 한반도(韓半島)에
6천만 명 이상되는 한민족이 살아가고 있으니
우주에 비한다면 그야 말로 티끌 중 티끌입니다.
그 티끌들이 서로 아웅다웅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부귀영화를 누려 보겠다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덧없이 세월이 흐르면 아귀다툼을 하던 그 인생도
거품처럼,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니 그가
누리던 부귀공명이야 또 오죽이나 쉬 사라지겠는지요.
이것이 인생이라며 우주자연과 인생의 진리를 터득하여
최상의 지혜자로서 참된 인생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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