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자연과 나]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10장/술자리의 끝은 사람들을 처량하게 만든다]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 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座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 편성석실단구. 손님과 벗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질탕하게 술을 마시며 즐기다가 이윽고 시간이 다하고 촛불 가물거리며 향불이 꺼지고 차도 식어 버리면, 도리어 모르는 사이에 흐느낌이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한없이 처량하게 한다. 세상 모든 일이 다 이와 같거늘 사람들은 어찌하여 빨리 머리를 돌리지 않는단 말인가? [해설] 한무제(漢武帝)가 분하에서 군신(群臣)들과 연회를 열었을 때, 즉흥적으로 지었다는 '추풍사(秋風詞)'의 하반절에 '퉁소 불고 북치며 뱃노래 부르는데, 즐거움 다하니 애닮은 정 많아진다. 젊은 날 얼마나 되리! 늙어감을 어이하랴. 簫鼓鳴兮發悼歌 歡樂極兮哀情多 少壯幾時兮奈老何' (소고명혜발도가 환락극혜애정다 소장기시혜나노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환락을 추구하는 나머지 뒤따르게 마련인 후회스런 일, 그것만은 피해야겠습니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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