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자연의 이치] 2001
[6장/조용한 밤에 종소리를 듣고 꿈속의 꿈에서 깨어난다]
聽靜夜之鐘聲 喚醒夢中之夢 觀澄潭之月影 窺見身外之身. 청정야지종성 환성몽중지몽 관징담지월영 규견신외지신. 고요한 밤에 종소리를 듣고는 꿈속의 꿈을 불러 깨우고, 맑은 연못의 달 그림자를 보고는 몸 밖의 몸을 엿보느니라. [해설] 깊은 밤 고요한 가운데 들려 오는 종소리, 그 종소리를 듣고 이 세상은 꿈속의 꿈임을 알게 되며, 연못에 비치는 달 그림자를 보고는 천지에 펼쳐지는 나 자신의 생명을 깨닫게 됩니다. 자기 자신과 자연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사람들은 절실한 적막감과 더불어 끝없이 깊은 평안함을 얻게 됩니다. 분주하고 복잡하고 불분명하고 또 괴로운 현대 생활속에서 그와 같은 기회는 그다지 많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빼어난 예술품을 접했을 때나 또는 깊은 명상 속으로 빠져들 때 그런 마음이 문득 들게 되는 법입니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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