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소리] 2001
[7장/새 소리, 벌레 소리는 모두 마음을 전해 주는 비결秘訣이다]鳥語蟲聲 總是傳心之訣. 花英草色 無非見導之文. 조어충성 총시전심지결. 화영초색 무비견도지문. 學者 要天機淸徹 胸次玲 瓏觸物皆有會心處. 학자 요천기청철 흉차영 농촉물개유회심처. 새 소리 벌레 소리는 모두 마음과 마음을 전해 주는 비결이요, 꽃잎과 풀잎도 진리를 나타내는 글 아닌 것이 없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마음을 맑게 하고 가슴을 영롱하게 하여, 듣고 보는 것마다 모두 마음에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하느니라. [해설] 자연의 삼라만상은 깊이 관찰하면 할수록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 벌레의 울음소리, 이슬 머금은 풀의 빛깔.. 어디 그뿐인가요.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노을, 치솟은 기암괴석 사이에 가냘피 피어난 이름모를 꽃 등등 헤어리자면 한이 없습니다. 그것이 유기물이었든 무기물이었든 간에 모두 존재의 의미가 있고 활동의 의미가 있으며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 자연을 깊이 관찰하면 거기에는 대우주의 진리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것이 서로 연관되어 대자연을 형성해 나가며 모든 생명의 순환을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지에 오른 사람만이 참된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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