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투명하여 근처 공원으로 나갔다.
푸른 하늘에 한가로운 구름.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작품 전시장에 나가야 되는데 그러기엔 가을 볕이 너무 좋다.
매일 산책하는 곳이다. (밤에만.....)
이 길은 외로울 땐 외롭게, 평화로울 땐 아름답게, 슬플땐 슬픈 풍경으로 보인다.
비오는 날 저녁에 걸으면 나도 시인이 되는 길이다.
나뭇가지에는 벌써 가을이 다가와 있다.
바람이 불어온다.
노란 나뭇잎이 팔랑 거리다 냇물 위로 떨어진다.
단풍잎은 냇물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흘러 내려간다...........
....................
이 글은 마인드컨트롤의 이완법이다.
눈을 감고 윗글대로 상상을 하면 쉽게 온몸이 이완된다.
공원 벤치에 앉아 분주했던 마음을 이완시켰다.
단풍나무 가지 끝에는 벌써 붉은 색이 물들어 오고있다.
(단풍잎의 색을 보시나요? 아니면 나무가 구분하고 있는 파란 하늘을 보시나요?)
그림쟁이들은 후자 쪽을 더 주의깊게 본답니다.
명상법에는 동시에 두가지를 다 보라고 하지만, 한번 해보세요.
푸른 하늘에서 나무의 색채가 사라질때까지 계속 응시를 해보세요.
마음이 가라 앉으면 그걸로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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