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꽃 축제1

며칠 전 부터 파주시 갈대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늘 밤 부터 태풍이 올라온다니 태풍이 지나기 전에 코스모스와 갈대꽃구경을 하기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었지만 따가운 햇살 보다는 전원풍경을 즐기기에 더 좋은듯 했다.

 

파주시 서패리의 메밀꽃 밭

온통 하얀 메밀꽃이 꿈결인 양 펼쳐져있다.

메밀꽃 향기를 맡아보셨나요? 

시골냄새가 숨어있답니다.

어릴 적 어머니는 산 언덕의 잡초를 태운 후 메밀을 심었었다.

하얀 메밀꽃 속에 흰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잡초를 제거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저 밭 중간쯤에 보이는듯 싶다.

 

 

멕시칸코스모스랍니다.

꽃들이 소리없이 주홍빛깔로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김장 배추밭이었을 곳에 코스모스가 가득하다.

나도 모르게 꽃밭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황홀함에 마음이 달아올랐습니다.

아내는 꽃밭 속에 숨어버렸답니다.

  

 

 

 

 

 

 

갈대꽃 축제장이다.

아직 갈대꽃은 제 색을 드러내지 못한다.

좀 더 가을이 익어야 한다.

호수의 부레옥잠이 꽃을 피웠다.

갈대밭 저수지에 부레옥잠이 가득하다.

이리도 맑은 모습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