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나의 사랑아]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3
나의 사랑아/성옥분
나의 사랑아
햇살이 눈 부셔도
비가 촉촉이 내려도
온통 그대 생각 뿐.
나의 사랑아
목소리 들은 걸로는
사진을 보는 걸로는
내 그리움에 갈증을 채울 수 없어라.
나의사랑아
언제라도 달려가면
얼굴 부댈 수 있으련만
그렇지 못함이 죄가 되어라.
온통 마음뿐이고
함께 하지 못하는 현실을
원망하고 뜯어버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함이 아픔이어라.
나의 사랑아
우리 만나는 날에
내 젖무덤에 그대 얼굴 묻고
잠들게 하고싶어라.
우리 만나는 그날
세상 무엇도 부러울 것 없는
우리만의 밤을 위하여
축배를 올리고 싶어라.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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