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 천년수 - 여심]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천년수 / 황금라
동백꽃 여물어
두륜산 기슭에 흩어진 침묵의 강
그리움으로 쏟아지는
가엾은 님의 소리
울음.... 뜨거운 눈물
해도 붙잡고 달도 붙들어
천년의 아득함에
넋이야 훨-훨
흔들리면
가지가 흔들리면
한 소절 음악처럼 들려오는
산새소리
이루지 못한 억만 줄기 서러움에
바람아 비야
땅 끝 돌고 돌아
산 구비 돌고 돌아
달 없는 밤
미덥지 못한 흔적만으로
산속의 바람이라 생각하며
울고 간다. 산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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