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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여행,사진,글,기타(trip)

강화도

아내의 생일이다.

모든 일을 제쳐두고

바다구경을 온 터였다.

(기껏 강화도라.....)

 

 

눈 쌓인 개펄이 추운 겨울바람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노을지는 바다를 보고 싶어했다. 

 

춥지만

옹동그리면서도

아내는 먼 바다 내음속에서

노을을 보고 있었다.

 

 

 

 

나도 노을속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쓸쓸한 풍경에서도 아내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듯 했다.

 

 

 

 

아쉬운 마음을 접으며 다시 귀가를 해야한다.

저 먼 바다를 향하여 개펄의 물은 흘러야 한다.

거기 외로워하는 작은 섬들이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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