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새]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저, 새 / 이서린
바람에 비가 날린다
빗방울 매달린 검은 전깃줄
아까부터 하염없이 비를 맞고 있는 새
꼼짝 않고 저 비를 다 견뎌내는 새
울지도 않는 새
날지도 않는 새
우산도 없는 새
비상을 꿈꾸다가 끝내
수직 낙하 날개를 접은
오지게 젖고 있는
저, 새
글 출처 : http://blog.daum.net/lhsj56/10029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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