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희망을 품고]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작품 감상 / 희망을 품고
시인 장지현
언제나 그림 속엔 깊은 인간애가 흐른다.
간절하게 바람은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던가.
작품 속에 철학적, 종교적 갈망이 녹아 있어 깊은 내면을 보지 않고는 작품 감상이 쉽지 않으리라.
시상의 흐름처럼 그림 속 상상의 날개 속엔 정갈한 자유를 갈망함처럼 깊은 심안에 감춰진 작가의 내심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우주가 하나 되는 바람, 가장 중요한 걸림 없는 자유가 숨어 흐르고 있다.
형상화한 부처님. 즉 자성에서 흐르는 손가락을 보자. 다 4개이며 가장 중요한 엄지손가락이 내심에 숨겨져 있다. 우리가 수적 완성수를 사수로 보는 것은 삼수는 불안정한 미완의 길처럼 안정을 찾는 수가 사수임을 알 때에 물 흐르듯 작가의 철학적 심미안을 읽을 수 있다
어느 작품이든지 그 정곡을 찌를 수 있는 표현 기법 중에 숨어 있는 생각의 강을 찾을 수 있다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수월할 것이다.
나는 화가도 아니요 평론가는 더더욱 아니지만,
내 가슴에 흐르는 사유 속에 언젠가 자리 잡은 마음의 강은 닫힌 듯 열려있어
자유로운 강을 건널 수 있음에,
언제나 맥을 같이하면 볼 수 있는 것도 마음이요, 시야도 마음의 길이기에
더 걸림 없는 자유를 갈구하는 작가의 심안에 들어가 함께할 수 있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이 지면을 통하여 말하고 싶다.
시든 그림이든 예술혼은 한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아래 본인의 졸작을 함께 열거하는 영광을 다시금 화백님께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희망을 가슴에 품고 / 장 지현
지그시 내린 명상의 강엔 평화로운
자유가 흐르고 어디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한 마음 강에 흘러가는 심안
흐름 따라 허공을 날아올랐다
생각 속에 머문 미완으로
채울 수 없는 갈애의 피 끓는 열정
한 마리 정화된 마음에 맺혀
저 자유로운 하늘을 날아가고자
나를 찾아가는 강 언덕배기
나루터에 앉아 명상에 젖어 더
깊은 심안, 마음 다스리는 길에
머물러 벗어나려는 자유를 바라본다.
속세를 벗어나 자연 앞에 서면
활활 타오르는 스스로 마음을 보며
자연과 하나 되고자 자유로운 길에
다리를 놓고자 가득한 희망을 불사른다.
내 보고자 무던하게 그리던 강 결코
멀리 있는 길이 아니며 내 가슴에
숨어든 마음 길 비워야 안개처럼 솟아오를
그 희망, 자유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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