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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평론, 작품감상(review )

[스크랩] 분할구도의 천재 김성로 화백의 그림들

 

 

                         분할구도(分割構圖)의 천재,

             김성로 화백의 그림세계

 

             1. 2008년 新作品들 *********

 

                    *  작품 감상방법

                       파이로 올려진 작품을 한 작품씩 감상하려면 마음에 드시는 작품 위에

                       클릭을 하시면 그림을 크게 볼 수 있으며 그림 아랫부분에 작품번호와

                       화재 (畵題)를 보실 수 있습니다. 

 

 

                           

畵 中 有 詩

 

솔뫼 김성로 화백의 그림 속에는

시(詩)의 조형적 언어가 살아있으며

 이러한 시적 이미지즘과 회화적인 영감들이 상생하고 있는 인상적이며 독특한 분할구도는

구성상으로 단순하면서도 분할구도 속에 내재되어 있는 대담한 소재의 양식이

부드러운 한지 위에 아크릴의 선명하고 극명한 색상이 서로 상관관계 속에 질서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미토스적인 아포리즘을 완성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김성로 화백을 가르켜 한국화단의 분할구도의 천재 라고 부른다.

 

김성로 화백의 분할구도에는 따로 무슨 표준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때 그때 그림구상에 대한 영감이 떠 오를 때 마다

그 분할영역이 하나의 평면 위에서 구성을 달리하고 있다.

아래 그림들을 자세히 구별해 보면    인드라의 그물에서는 한 평면 위에 58개,

인드라망 에서 11개,

너와 나 에서 11개,

철새도 길을 잃는다 에서 4개,

염원 에서 4개.

그대 젊은 영혼 에서12개,

거울 앞에서 4개, 이렇게 다양한 분할구도를 볼 수 있다.

 

김성로 화백의 독특한 분할구도는

상하좌우 정동 정남 정서 정북 바른 좌표로 

때로는 비스듬히 정 좌표를 이탈하기도 하고 4방 8방 16방으로

우주의 방위에서 자유분방하게 설정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 점 흩어짐이나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참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성로 화백의 그림세계 -

그만이 창출할 수 있는 독특한

 분할구도에서 사물이나 인상들은 서로 얽혀 때로는 꺼꾸로, 뒤집히기도 하고, 옆으로 기웃대면서도 

전연 불안감이 없이 질서있게 안정감을 완성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의 독창적인 회화기법이다.

이러한 기법은 아무나 하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만이 할 수 있는 참으로 놀라운 회화기법이다. 

평면성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할구성을 통해서

얼굴형상의 원시적 서정성을 부여함은 김성로만의 감정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그림에서 다양한 몸짓표정은 조용한 절제와 서정을 통해 진부한 조형에 머물며

인간군상의 내밀한 삶의 이미지를

회화적인 모티브 속에 작가정신을 표출하고 있다.

객관적인 모습 보다는

객관의 주체들이 서로 얽혀 하나로 형성되는 구조의식을 중요시하고 있는 김성로 화백의 그림은

인간의 민감한 내적활력을

간결하면서도 심오한 표현주의 기법으로 그려 내고 있다.

 

 그래서 김성로 화백은 다음과 같이 말 하고있다

 

"그대 고귀한 자여

 

우리는 서로

 

빛나는 존재이며

 

서로 연결되어있는 하나이다.

 

그대 고귀한 자여

 

모든 상대적인 것은 허상일 뿐이다

 

그대는 지금 있는 그대로

 

빛나는 존재인 것이다.

 

그대 죽음이 이 순간

 

다가오더라도

 

결코 허둥대지 말고

 

항상 당당하라."

 

        

 

                 

 

 김성로 화백의 그림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연과 전통

현실과 미래

이상과 의지

개체의 공존

이러한 염원들이 어떤 종교적인 거룩한 이미지로  우리들 심상으로 회귀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미토스적인 아포리즘 속에는

그만의 절제된 조형언어랄 수 있는 

산, 강, 섬, 나무, 새, 꽃,탑, 사찰 풍경 목어, 나뭇잎 같은

자연과 공존하는 시적감각과 인간의 따뜻한 시선과 삶의 향기가 진하게 베어 있다.

그의 그림에는 

절망과 죽음, 갈등을 겪는 단절, 애통하는 삶의 슬픔, 그리고

하나뿐인 아름다운 생명을 포기하는 염세적인 니힐리즘과

 온갖 불안과 갈등과 절망을 의미하는

부조리한 비극의 요소들이 일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항상 온화한 인간성의 표정과 눈을 감고 꿈길을 걷는듯한 안정된 표정의 모습들이

깨끗한 색채와 분명한 선으로

분할구도의 대칭적인 균형 숙에서 여유로운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전체적으로 작가의 우주관이 그림과 바탕에 깔려 흐르고 있다.

그러면서 토속적인 한국인의 정서가 느껴지는 솔직함 엮시

김성로 화백이 가지고있는 그만의 독창성이다.

인간의 긍정적인 삶의 의지와 자존심이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서

농밀한 감성을 찾으려는 은유적인 수사학이 靜態的으로 잘 묘사되어있는

그의 2008년도 신작품들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을 느낄 수 있는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성로 화백은 때로는 그의 그림 분할구도 중앙에 수미산을 그려 넣고 있다.

수미산須彌山 !

마귀를 �는 축사신화시대,

수미산은

인도불교의 世界說에서 세계의 중심에 8만 유순由旬 (1 유순은 400리)의 높이로 솟은 산 으로서

정상에는 왕 중의 최고의 왕 제석천帝釋天이 살고,

중턱에는 사천왕四天王이 살며,

해와 달이 수미산 주위를 회전하고 있다는

전설 속의 산이다.

그 아무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수미산을

그림 중앙에 중심으로 구도하는 뜻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들에게 던지는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명쾌하고 깨끗한 선과 색조를 통해서

자연과 인간의 상관관계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찬미하려는 행복함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는 

그의 선량한 그림에는 정조적인 形,線, 色, 의 뎃상적인 묘사 속에서

오직 생명감으로 일관하는 

사람중심의 인본주의적인 작가정신이

구속감이 없이 자유로움의 평면 속에서 분할구도의 정돈된 필법으로

 민중신화를 초월하는 종교적인 의미로 까지 잘 묘사되고 있다.

예를 들면 <그대 젊은 영혼> 이라는 그림에서

초승달이 상징하는 동화적인 꿈의 세계를 응시하는 두 개의 눈동자가 향하고 있는 미래예측의 시선은

검은 실루엣의 산의 형상 뒤에서

꿈과 이상을 실현하려는

젊은 영혼이 간구하는 기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배경음악 *  산사山寺의 명상음악들

 

 

김성로 화백의 그림세계를 감상하시는 존귀하신 블로거 여러분

잠시 쉬어가시도록 하세요

여기 잠깐 앉으시지요

 

 

밝은 달은 촛불이요 벗이어라
흰구름은 자리가 되고 또한 병풍일레라
대숲소리 솔바람소리 모두 시원스러워
네 청한한 마음을 일깨워주네
흰구름 밝은 달을 손님으로 맞으면
도인의 앉은 자리 이보다 나을까 ㅡ

茶禪一味의 경지에서 살았던 초의스님이 추사의 아우 山泉道人에게 보낸 茶詩입니다.
고요한 산사의 靜座處에서 향내 그윽한 차 한 盞 드시면서

西來意 명상에 잠겨 보도록 하십시요.
 산사의 맑은 게류를 흐르는 물소리와 맑고 투명한 산새소리 들으시면
이승의 모든세사의 어지러운 잡념을 잊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승의 삼독번뇌三毒煩惱 인 탐욕, 증오, 무지를 깨끗히 잊어버리고
七佛通誡偈 칠불통계게 라는 초기경전에 나오는 귀한 말씀인
악한일 하지 말고
선한일 두루 행해
마음을 깨끗히 하라
이 귀한 말씀은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특히 여기서 自靜其意라 이르는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깊은 뜻이 담긴 말은
모든 사람 가르침의 근원이 되는 참다운 이치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 그러면 차茶 한 잔 올리겠습니다

뜨거우니까 천천히 드시기 바랍니다

^ ^* ~

 

 

존귀하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실때 에는 위의 배경음악을 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손소운


 

       
    
 
  
 
 
 
 
 
 
출처 : 손소운 (필명 孫素雲)의 사색의 뒤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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