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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문학제

숭의전에서(8.27. 일)

여름밤이 깊어져 밤을 지새운 분도 계시고, 곤하게 주무신 분도 계시고

잠시 졸다가 깨어보니 아침인 분들도 계시고...

여하튼 날이 밝아, 아침을 먹고 숭의전으로 향했다.

 

 음, 御水井이라니, 일단 물을 먹고 볼일.

 

 중의전의 현무암 돌벽에서

 

 숭의전 앞 500년이 넘은 나무. 나무사이로 임진강물이 흐르고

 

아미산 자락 끝의 만장단애. 내려다 보니 발밑에 강물만 흐른다.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아쉽고도 짧은 문학기행이 끝났다.

 

시와 예술에 대해 끝날줄 모르던 토론과

서로의 가슴을 열고 이루어진 대화들이

송글송글 살아나면서  

돌아오는 길

 

질곡의 한 많은 역사를 안고

임진강물은 황토빛으로

소리없이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