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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중학교

명품교육 어유중학교 선정

2008 파주교육청 명품교육에 어유중학교 선정

 

파주교육청 자체운영 1교 1명품교육 프로그램 심사결과 어유중학교가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2008 명품교육 프로그램 운영 보고서

 

 

 주 제  : 『 또 하나의 가족 』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표현능력 향상

        

   확인서

본교는 2008 명품교육 프로그램 인증제에 참가함에 있어

참가자격에 결격사항이 없음과 보고서의 내용이 실제운영과

동일함을 확인하고, 명품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고자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2008.  11 . 28 .

어유중학교장 김00  (직사인)

 

경기도 파주교육청

어유중학교

홈페이지주소 : http://oyu.e-wut.co.kr

 

 - 목    차 -


Ⅰ. 서론                                                                           1

 1. 연구 필요성                                                                                  1

 2. 연구 목적                                                                                     2

 

Ⅱ. 실태분석 및 실천과제 선정                                                2

 1. 실태 분석                                                                                     2

 2. 실천과제 선정                                                                               4

 

Ⅲ. 운영 대상 및 기간                                                           5

 

Ⅳ. 프로그램의 운영(또하나의 가족 운영)                                    5

 1. 과제 1의 실천                                                                                5

 2. 과제 2의 실천                                                                               10

 3. 과제 3의 실천                                                                               13


Ⅴ. 마무리                                                                         18

 1. 운영의 결과                                                                                  18

 2. 제언                                                                                            18


부록


Ⅰ. 서 론

1. 연구 필요성

 현대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교육정책도 통일성과 일관성을 중시하는 대량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개인의 능력을 존중하는 다양성과 차별성을 인정하고 있다.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여 학생에게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생활태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생활태도를 바꾸고 장래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안으로 자신의 성격에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교실에서 1/3이상이 엎드려 자는 학생들, 수업시간에 핸드폰으로 장난치는 학생들, 교과서 없이 학교에 오는 학생들 ....... 얼마 전 TV에서 방영된 학교의 모습들이다. 또한 학원과 과외 등으로 끊임없이 시달리는 우리 학생들의 처지를 ‘만성 소화불량’이란 단어로 소개한 적이 있다.

  이런 일들은 도시 학교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다. 전교생이 39명인 산골 오지에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은 요즈음 언론에서 말하는 학원이니, 과외니 하는 것은 먼 나라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어유중학교에 발령을 받고 첫 출근 하던 날 생기 잃은 아이들이 교정을 들어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도시의 문화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부모님의 이혼과 별거로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절실히 필요하고, 열등감과 소외감으로 성취동기가 결여되고 모든 일에 의욕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희망을 찾아줄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본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줄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우리 학교와 같이 학생 수가 아주 작은 학교에 적합한『또 하나의 가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우선 교사와 학생간의 유대를 강화하여 벽을 허물고, 사제동행 어울마당을 통하여 전교사와 전교생이 어울려 땀 흘리며 뛰는 과정에서 자연히 친해지고 체력도 단련하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으며, 5월 어유문학제와 10월 어유제 문학의 밤을 통하여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표현능력을 향상하였다.


2. 연구목적

 가) 열등감과 소외감, 성취동기가 부족하여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 또 하나의 가족』운영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찾게 한다.

 나)『사제동행 어울마당』을 통하여 교사와 학생간의 벽을 허물고, 체력도 단련하고 협동심을 길렀다.

 다) 5월『어유문학제』와 10월『어유제』를 통하여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표현능력을 향상하였다.

   



Ⅱ. 실태분석 및 실천과제 선정

1. 실태분석

 가. 학교의 여건

   1) 학생현황

학년

2

3

학급 수

1

1

1

인원

5

8

8

21

7

5

6

18

12

13

14

39


   2) 교직원 현황

     구분  인원

교               원

행정실

총계

교장

교감

부장

교사

서무

기능직

현원

1

1

1

6

9

1

2

2

9

1

1

 

1

2

5

1

1

1

7

10

1

3

4

14

 

3) 교과별 담당 교사 현황

   구분

인원

도덕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영어

기술

가정

컴퓨터

한문

현원

1

1

1

1

1

1

1

1

8

비고

 

 

 

 

 

 

순회

순회

 

 

순회

상치

 

 

  위의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에 위치한 우리학교는 교직원이 교장, 교감을 포함하여 10명, 학생수는 한 학년에 1학급씩 3학급(1학년 12명, 2학년 13명, 3학년 14명)으로 전교생이 39명인 아주 작은 규모의 학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28명으로 폐교 문제를 운운할 정도였다.

  주변 환경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주변에는 군부대들이 많아 수시로 탱크와 군부대 트럭들이 다니고 있어 학생들의 정서적인 면에서도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모든 과목 교사가 배치되지 못하여 음악, 미술, 컴퓨터 과목은 1주일에 한 번씩 다른 학교 선생님이 오셔서 가르치신다. 그리고 한문은 순회 선생님도 배치되지 못하여 사회선생님이 한문을 가르친다.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 체육시간에는 축구와 같은 게임을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이 축구를 좋아하지만 하고 싶어도 팀이 구성되지 못하여 정규 체육시간에는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전교생 남학생이 23명이니 다 합해야 축구팀 2팀이 겨우 구성될 수 있는 실정이다.


나. 학생들의 가정환경

기초생활수급자

편부모

가정

부모

별거

조손

가정

차상위

계층

정상

컴퓨터보유현황

비고

인터넷가능

3

6

4

3

7

25

25

14

19

 

  

  학부모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사업에 실패하여 이곳으로 이사 온 사람들이 많고 형편이 좀 나은 사람들은 도회지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아주 어쩔 수 없는 부모들만 이곳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교육에는 전혀 신경을 쓸 수가 없고,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 집들이 많다.

  부모가 없거나 한 부모 가정이 많고, 조손가정도 3명이나 된다. 이들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몹시 그리워한다. 또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 문화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금촌이나 문산을 나가야 한다. 금촌이나 문산에 바로 가는 버스가 없고, 전곡에서 적성까지 1시간에 한 번씩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적성터미널(어유지리에서 30분소요)에 가서 다시 금촌행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한다. 이렇게 영화나 공연과 같은 문화적인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교통도 불편하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하지 않다. 그러나 문화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도시 아이들과 달리 때 묻지 않았으며 선생님을 존경할 줄 아는 순박한 아이들이다.

  집에 가도 따뜻하게 밥을 차려줄 부모님이 없다. 공부를 하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구닥다리 컴퓨터가 있기는 하지만 인터넷 이용료를 내지 않아 인터넷이 끈겨서 활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정부에서 저소득층 자녀 컴퓨터 지원계획에 의해 지원을 받았지만 관리를 못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게 된 학생도 있다. 학교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숙제를 내 주면 우리집 인터넷이 안 되는데요! 라고 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에 와서 선생님컴퓨터를 이용해서 인쇄물을 출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에 오기 보다는 집에 있어도 심심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냥 학교에 가야되니까 그냥 오는 경우가 많다. 아침 일찍 학교에 등교하면 제일 먼저 운동장 모퉁이 축구골대 앞에서 공을 차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공부에 대한 흥미와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교실에 앉아 있는 것이 힘들다. 체육시간이 가장 좋다.

2. 실천과제 선정

  위와 같은 실태분석을 바탕으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정된 실천과제는 다음과 같다.

 ■ 과제 1 :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고 희망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꿈과 희망을 찾게 할 것인가?  ⇒ 『또 하나의 가족』편성 운영 및 주말과제를 통한 인성지도

 ■ 과제 2 : 어떤 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 간의 벽을 허물고, 협동심을 길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것인가?  ⇒  『사제동행 어울마당』운영

 ■ 과제 3 : 어떤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감성을 깨우고 표현능력을 향상할 것인가?   ⇒ 『어유문학제』, 『제 5회 어유제』운영


Ⅲ. 운영 대상 및 기간


1. 운영 대상 : 전교생 39명

2. 운영 기간 : 2008.03.01 - 2008.12.31



Ⅳ. 또 하나의 가족 운영


   위의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의 특성과 아이들의 현실을 파악하여 소규모인 우리 학교에서만 가능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였다.

  우리 학교가 올해 ‘소규모 학교에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의 연구’를 위해 경기도 지정 장학활동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하게 되었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사제동행 어울마당』을 통해 소인수 학급으로 인해  체육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축구와 같은 단체게임을 전교사와 전교생이 어울려 땀 흘리며 뛰는 과정에서 자연히 친해지고 체력도 단련하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5월에 한국영상문학협회와 한국토지공사의 지원을 받아 기성 시인들과 함께 어유문학제를 열었고 10월에는 우리학교 자체적으로 어유제때 문학의 밤을 열어 글쓰기와 그리기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기고 표현능력을 향상하였다.


1. 과제 1의 실천 -『또 하나의 가족』조직 및 주말과제를 통한 인성지도

 가. 목적

   1) 자아탐색활동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한다.    

   2) 다양한 쓰기 활동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올바른 정서를 함양한다.

   3) 주말과제 수행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나. 운영방법

   1) 교감선생님과 8명의 교사가 전교생(39명)을 1교사 5학생 책임지도제로 운영하였다.

   2) 담당교사는 담당학생의 환경과 인성을 철저히 파악하여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구안하였다.

   3) 담당교사는 담당학생의 학력수준과 학습방법을 파악하여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모색하였다.

   4) 매주 금요일에 학생들에게 주말과제 주제를 주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담당선생님이 거두어서 검토한 후에 매주 화요일 「또 하나의 가족」모임 때 과제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하였다.

   5) 매주 화요일 08:20~08:45까지『또 하나의 가족』시간으로 정해서 운영하고, 수시로 학생과 만나 다양한 주제로 면담 지도하였다.


다. 대상 및 조직

   1) 대상 : 학생 39명, 교감선생님과 교사 8명

   2) 조직(교사와 학생 결연)

교사

권00

최00 

이00 

허00 

권00 

전00 

김00

홍00 

교감

지도장소

2-1

3-1

1-1

급식실

컴퓨터

도서실

과학실

영어실

교무실

1학년

지00

김00

조000

김00

오00

김00

최00

이00

최00

최00

신00

이00

김00

2학년

이00

박00

박00

전00

이00

이00

공00

박00

전00

박00

왕00

한00

임00

강00

3학년

고00

윤00

김00

이00

신00

이00

오00

최00

조00

최00

안00

최00

공00

 김00

소계

6

5

5

4

4

4

4

4

5

 

라. 실천과정

   먼저 주말과제 주제목록을 만들고, 3월 둘째 주부터 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쓰기 주말과제를 냈다. 주말과제의 주제는 교장선생님의 자문을 얻어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하였다. 먼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나의 꿈, 나의 가족 이야기 등과 같은 주제를 주말과제로 제시했다. 아이들은 억눌려 있던 마음속 말들을 글로 혹은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아이들의 속마음이 담긴 자료를 바탕으로 가정문제, 진로문제, 성적문제 등 모든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또 하나의 가족 모임]



[ 주말과제 주제목록 ]

주말과제 주제

비고

3

2

나의 꿈 30가지 - 평생하고 싶은 일, 해보고싶은 일

 

3

나의 꿈을 정하고 세부계획 세우기(순서 정하기, 1~5번

순위 실천 계획) → 책상에 부착하고 실천하기

 

4

우리 가족 이야기 - 우리 아버지(어머니), 사랑하는 친구에게

 

5

가장 기뻣을 때의 순간 이야기, 가장 슬펐을 때의 순간 이야기

 

4

1

나의 장점, 단점 10가지 이상 써보기

 

2

닮고 싶은 사람→이유→내가 해야할 일

 

3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

 

4

우리집은 이래서 내가 행복하다.

 

5

1

봄과 관련된 시 한편 쓰기

 

2

부모님, 친구에게 감사의 편지 쓰기,또는 칭찬 편지 쓰기

 

3

우리학교는?  우리 선생님은?

 

4

부모님과 역할 바꿔 생각하기(내가 아버지, 어머니 였다면)

 

5

나는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또는 나는 이런 사랑을 받고 싶다.

 

6

1

내가 실천한 일 중 가장 잘 한일

 

2

이럴 때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3

자연이 베풀어주는 혜택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시쓰기

 

4

거울속에 비친 나는 어떤 모습인가?

 

7

1

나는 어떤 일에 열정을 갖는가?

 

2

배려의 방법, 내탓으로 여기면 세상의 평화가 온다

 

3

나의 꿈 실현을 위한 여름방학 계획 세우기

 

8

5

나의 꿈 실현을 위한 2학기 학습계획세우기

 

9

1

가을을 주제로 한 시나 수필 쓰기

 

2

명절에 즈음하여 : 자랑스런 우리 조상님

 

3

나에게 가장 좋은 교훈을 주는 사람(000)에 대하여

 

4

가을을 주제로 한 시나 수필 쓰기

 

10

1

주인정신 : 내 이름에 자부심을 갖자

 

2

세상을 넓게 보는 눈 : 사람을 쫓는 사람은 산을 못 본다.

 

3

어유제 후 소감문 쓰기

 

4

장님에게도 등불이 필요할까?   이유는?

 

11

1

인사 잘하기 : 작은 투자로 큰 수확을 올리는 방법

 

2

한가지 일에 일인자가 되자

 

3

겸손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나의 생각은?

 

4

‘겨울의 문턱에서’에서와 관련된 시나 수필 쓰기

 

5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자

 

12

1

나라사랑, 효도, 스승에 대하여

 

2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 창의성

 

3

‘한해를 보내며’와 관련되 시나 수필 쓰기

 

4

나의 꿈 실현을 위한 겨울 방학 계획세우기

 

 

 매주 금요일에 주말과제 주제를 제시하고 월요일에 『또 하나의 가족』 담당교사가 과제물을 거두어 화요일 모임 때 과제물을 가지고 토의와 발표를 통해 다듬고 잘 된 작품은 ‘어유소식지’(정기적으로 학교에서의 발간)에도 실었다.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여 경기도 교육청과 파주관내 초․중등학교에 배포되는 ‘어유소식지’에 자기 자기가 쓴 작품이 실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용기와 활력을 주었다.  또한 아이들의 작품들은 개인별로 파일을 마련하여 포트폴리오로 보관하였다. 학년이 바뀔 때는 담담교사에게 파일을 인수인계하여 계속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개인 포트폴리오는 졸업할 때 나누어 줄 것이다.


 마. 실천 결과

 『또 하나의 가족』프로그램의 실천결과 나타난 행동적인 변화모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와 학생 간에 친밀감이 깊어지고 학생들의 고민을 선생님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학생이 많아졌다. 뚜렷한 변화로 나타난 것은 학생들의 공손과 존경의 마음이 담긴 공수법 인사습관이 몸에 배어 언제 어디서든 선생님과 어른을 만나면 하루에 몇 번이고 ‘안녕하세요’ 하면서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을 우리선생님 이라고 부르는데, 우리학교에서는 우리 선생님이라는 말이 없다. 모든 선생님이 담임이기 때문에 국어선생님, 사회선생님 하고 지칭해야지 우리선생님 이라고 하면 누구를 말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무엇보다 뚜렷한 변화는 쓰기 능력의 향상이다. 처음엔 한 두 줄 쓰기도 힘겨워했던 아이들이 점차 A4 용지 한 장을 빼곡히 채우기 시작했다. 행간 구분 없이 산문만 써오던 아이들은 저절로 ‘시’와 ‘만화’로 모양을 바꿔 제출하기도 했다.

셋째, 자신의 성격이나 흥미, 적성에 대하여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이 주말과제를 수행하고 또 하나의 가족 담당선생님과 여러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히 자신의 적성이나 성격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놀라기도 했다.

  넷째, 자신의 꿈을 글로 적어보고 그림으로 그려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를 걱정하고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었다.

 

2. 과제 2의 실천 : 사제동행 어울마당 운영

 가. 목적

  우리 학교는 학생수(전교생39명)가 적어 한 학년을 가지고는 축구나 피구, 발야구 등과 같은 단체 게임을 할 수가 없다. 한 반에 학생수가 13명 내외이기 때문에 체육시간에 할 수 있는 종목이 한정되어 있다. 1년 동안 체육시간에 축구한번 할 수 없고, 피구나 발야구와 같은 단체게임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한달에 한번씩 함께 어울려서 운동을 하면서 협동심과 경쟁심을 기르고, 다양한 종목의 단체게임을 통해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우리의식을 심어주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구안한 것이다.


나. 운영방법

   1) 일  시 : 매월 셋째 주 금요일 7, 8 교시(학사일정에 따라 변경 가능)

시  간

 종  목

심 판  및  진 행

부 심 판

비  고

15:10 - 15:40

발야구

김00 선생님

이00 선생님

도우미 남학생

15:40 - 16:20

축  구

전00 선생님

이00 선생님

 

16:20 -

다  과

권00 선생님

 

학생 간식 후 귀가

 

   2) 대  상 - 전교생(39명), 전교직원(14명)

   3) 장  소 - 운동장 및 다목적실

   4) 종  목 - 축구, 발야구, 피구(필요에 따라 바뀔 수 있다.)

   5) 운영은 여학생은 발야구, 남학생은 축구를 하였다. 전체를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고 여학생이 발야구를 할 때는 남학생이 응원을 하고, 남학생이 축구를 할때는 여학생이 응원을 하였다. 또한 남․여 전체가 어울려 보디가드피구(남자가 여자를 보디가드하여 공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피구게임)를 할 때도 있다.

 

   6) 종목 규칙 및 팀 편성(1년간 변동 없음)

     ● 축구 (남자)

       가) 규  칙

        ○선수는 남학생(21명), 남자교직원(12) 전원으로 하였다.     

        ○경기 시간은 전반전 20부, 후반전 20분씩 하였다.

        ○ 친선경기로써 업사이드는 없다.                  

        ○ 동점시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하였다.

      나) 팀 구성

[남학생 축구팀]

교직원

학생

홍00 선생님, 최00 선생님, 이00선생님, 하00행정실장님, 윤제혁기사님

3학년: 고00, 오00, 신00, 조00

2학년 : 이00, 박00 임00, 박00

1학년 : 조00, 신00, 이00

허00선생님, 권00선생님, 전00선생님, 김00선생님, 유00기사님

3학년 : 공00, 최00, 최00, 김00     

2학년 : 강00, 전00, 공00, 이00, 박00

1학년 : 지00, 최00, 최00

  

  ● 발야구(여자)

   가) 규  칙 

      ○선수는 9명~10명으로 하였다.

      ○ 공은 홈에 정지해 놓은 공을 선수가 직접 찬다.

      ○ 주자는 타자가 공을 차기 전 까지 1, 2, 3루를 떠날 수 없다.(리드 금지)

      ○ 경기회수는 5회전까지 하며 1회전은 3명이 아웃되면 공수 교대하였다.

      ○ 5회전이 끝난 후 동점이면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1회전씩 더 하였다.

   

나) 팀 구성

[여학생 발야구팀]

교직원

학생

청팀

교장선생님, 권00  선생님

3학년:

2학년 :

1학년 :

백팀

교감선생님, 이00 행정실 직원

3학년 :

2학년 :

1학년 :

 

  다. 실천과정

   사제동행 어울 마당을 학교특색사업으로 교육계획에 반영하여 매월 셋째주 금요일 7,8교시에 정기적으로 운영하였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6교시 정규수업이 끝나고 7,8교시는 방과 후 특기적성을 편성하여 운영하였다. 금요일은 7,8교시를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특기적성을 편성하지 않았다. 대부분 금요일은 자율학습을 하거나 상담을 하는 시간으로 이용하였다. 매월 셋째주 금요일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사제동행 어울마당』행사를 하였다.

  지난 3월 21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9월까지 여섯 번 실시한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월별 실시 결과]

실시일

종목

결과(청팀 : 백팀)

비고

 3월 21일

축구

5 : 4

1점차로 청팀 승리

발야구

10 : 15

5점차로 백팀 승리

 4월 18일

축구

2 : 4

2점차로 백팀 승리

발야구

7 : 9

2점차로 백팀 승리

 5월 22일

축구,피구

축구 - 무승부

보디가드 피구를 함

(남여 혼합 편성)

피구

무승부

 6월 20일

축구

5 : 2

청팀의 일방적 승리

발야구

5 : 7

백팀의 승리

 7월 18일

축구,피구

축구 7 : 3

청팀 승리

피구

3 : 2

청팀 승리

 9월 23일

축구

4:4

청팀 승리

피구

1:2

백팀 승리

 10월 17일

축구,피구

축구 7 : 3

청팀 승리

피구

3 : 2

청팀 승리

 11월 14일

축구

4:4

청팀 승리

피구

1:2

백팀 승리

 

 3월 첫 『사제동행 어울마당』행사에서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발야구를 하였다.

  축구는 남학생 전체와 교직원 전체(여직원 제외)가 두 팀으로 나누어 전반 20분, 후반 20분간 경기가 진행되었다. 또한 발야구는 교장선생님이 청팀, 교감선생님이 백팀에 들어가고 유일한 여선생님인 권덕희 선생님과 이용미 행정실 직원이 각각 청, 백팀에 들어가서 여학생들을 청, 백팀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아이들 보다 선생님들이 더 승부욕을 내보였다.

  5월『사제동행 어울마당』행사 때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할 수 있는 보디가드 피구를 하였다. 보디가드 피구는 남학생이 여학생을 보디가드하여 상대방의 공을 대신 맞아주는 신사적인 경기이다. 여학생의 보디가드로 평소에 좋아하던 남학생을 지정해 주었더니 학생들이 너무너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였다. 승부와 상관없이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경기 후에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었다. 매월 행사가 있는 날이면 그날 3, 4교시 수업이 없는 선생님이 전곡읍에 가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먹을 음식을 사온다.

    

라. 실천결과

   전에는 1년에 한번 있는 체육 대회 때나 할 수 있던 단체 게임을 매월 한 번씩 하게 됨으로 학생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여학생들이 발야구를 할 때 수줍어서 공을 차지도 못하고, 의욕적으로 차려고해도 차지지 않던 것이 이제는 의욕적으로 공을 차게 되었고, 공차기 실력도 많이 늘었다. 교실수업시간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던 성용이는 사제동행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면 제일먼저 체육복을 갈아입고 운동장에서 언제 시작하느냐고 체육선생님을 조를 정도로 적극적이 되었다. 수학시간에 공부를 하지 않고 딴 짓을 하면 ‘이번 달 사제동행 체육대회는 없어’ 라고 하면 눈을 반들거리며 열심히 하려고 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아이들의 태도가 변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의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고, 교사와 학생들 간의 유대도 강화되었다. 사제동행 어울 마당은 어유가족이 하나 되는 어유중학교만의 독특한 행사로 경기 후에는 다과를 함께 하면서 사제, 교우 간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3. 과제 3 의 실천 : 5월 어유문학제, 10월 어유제 문학의 밤 운영

 가. 목적

    한국영상문학협회와 한국토지공사의 지원을 받아 농촌 지역에 있는 우리 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부족한 문화적 소양을 높여 주고, 정서 순화와 전인교육에 기여하며, 문학과 독서에 대한 관심과 창작활동을 진작시키고, 문학에 재능 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하여 내일의 한국문학을 이끌어 나갈 문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나. 운영방법

   1) 어유중학교 전교생과 한국영상문학협회 및 초대 시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2) 한국영상문학협회 지원을 받아 시인들의 시낭송과 시화전, 기타 문화행사를  겸하여 준비하였다.

   3) 학생작품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내용은 중학생의 생활에 적합해야 하였다.

   4) 학생작품의 심사는 별도의 심사기준에 의거 우수작을 선발하고 시상하였다.

   5)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초대하여 지역의 문화행사로 확대 발전시킨다.

   6) 일정

     가) 일 시 : 2008년 5월 17일(토), 2008년 10월 17일(금)

     나) 장 소 : 어유중학교 다목적실 및 교내외 진입로

     다) 내 용 : 국악연주, 악기연주, 시낭송회, 시화전, 글짓기 우수자 시상

     라) 세부 일정

       (1) 5월 17일 어유문학제 일정

시간

내용

비고

09:00 - 10:00

시화 관람

 

10:00 - 10:30

어유문학제 개막식

 

10:40 - 11:10

축하 메세지 및 시낭송

 

11:20 - 12:00

시낭송 및 영상시 상영

 

12:00 - 13:00

초청가수 노래, 어울마당 및 시상

 

  

      (2) 5월 16일 어유문학제 일정

 

세 부 내 용

시상

내용

시 기

  2008년 5월 16일(금) 5교시 - 8교시

 

 

 

대 상

  본교 재학생

분 야

시화

그리기

(5교시)

자작시, 4절 도화지

평가기준- 창의성, 표현력, 시와 그림의 연관성

 운 문

 시쓰기

 (6교시)

제목- 주어진 시제

내용- 자유

평가기준- 창의성, 표현성

 시낭송

 (7교시)

자작시(내용은 자유)

평가기준- 어조, 성량, 속도, 태도의 적절성

독서,논술

(8교시)

분량- 500자 정도

평가기준- 이해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

시상

계획

   최우수 : 각 분야별 1 명

   우  수 : 각 분야별 1 명   

    

  (3) 10월 17일 어유제 세부일정

     (가) 발표회

     

순서

종 목

시 간

대 상

장소

1

개회식

10:00 - 10:20

전교생

다목적실

2

영어합창대회

10:20 - 10:50

학년별 2곡

(지정곡, 자유곡)

다목적실

3

학생 장기자랑

10:50 - 11:30

희망자

다목적실

4

태권무

11:40 - 12:00

1, 2학년 전체

운동장

5

도전 골든벨

12:00 - 12:30

전교생

운동장


    (나) 교내 체육대회 일정표

    

순서

종 목

시 간

대 상

장소

1

탁구 예선

13:20 - 14:00

학년별  개인전

복식(남, 혼합)

다목적실

* 의자는 연단쪽으로 정리함

2

탁구 결승

14:00 - 14:30

 학년별 결승전(남, 여)

 남 복식 결승전

 혼합복식 결승전

3

줄다리기

14:30 - 15:00

전교생(청․백군)

학부모, 교직원

운동장

4

발야구

15:00 - 15:40

전교생(청․백군)

학부모, 교직원

5

축구 

15:40 - 16:30

전교생(청․백군)

학부모, 교직원

6

이어달리기

16:30 - 17:00

학생 청 ․ 백군 대표

 학부모, 교직원 대표

  


    (다) 문학의 밤 : 다목적실

    

순서

종 목

시 간

대 상

1

교육활동 영상전

18:00 - 18:30

2008년 교육활동 사진 영상 모음

2

시낭송

18:30 - 19:00

학생시 낭송

초대시인 낭송

3

영상시 상영

19:00 - 19:30

초대시인 영상시 상영

4

공연

19:30 - 20:00

소프라노 한영희

합창단 소리여울

5

어울마당

20:00 - 21:00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

6

폐회식, 시상

 

 


다. 실천과정

「또 하나의 가족」프로그램 운영과 연계하여 아이들에게 감성을 깨우기 위해 글쓰기와 그림으로 자기표현을 하도록 주말과제와 방과 후 활동을 시작했다.

 자기표현을 위한 주말과제를 제시하고, 또 하나의 가족 담당 교사가 지도하고, 교장선생님과과 국어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잘된 작품을 골라 학교소식지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글이 문자화되어 소식지에 실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은 좋아했고 특히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내 아이가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지 별 관심도 없는 듯하던 학부모는 그동안 체념상태는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미술로의 자기표현은 교감선생님이 직접 맡아 지도했다. 우리학교는 미술 교사가 상주하지 않아 그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러나 작년 9월에 미술을 전공하신 교감선생님이 우리학교에 부임해 오시면서 아이들 그림지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방과 후 활동 시간에 그림그리기반을 만들었다.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의 실력이 늘어갔다.

  문학제를 하는 이유는 인성교육에 가장 좋다고, 또한 아이들의 꿈을 가꾸게 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고````````

  지난 5월 17일 우리 아이들이 지은 시가 전국에서 모인 시인들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되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시를 낭송하고, 전문 시인의 시를 감상했다. 손서운 시인은 ‘서른 아홉 물고기를 위한 노래’라는 시를, 김영준 시인은 ‘서른아홉 그루 어유송(松)에게’라는 시를 헌정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김송배 회장은 “벽지학교에서 전국의 시인을 모아 문학제를 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시와 그림을 접해온 아이들의 눈이 유달리 반짝였던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교정엔 학생작품 39점, 교직원 작품 13작품과 한국영상문학협회 지원 150여점의 시화가 학교 숲에 줄을 매고 걸렸으며, 40여개의 이젤에 액자형 시화가 전시되고, 스탠드 위엔 학생작품들로 교정을 가득 채웠다.

  전교생 39명인 학교에 축하객만 70여명이 방문하였으니 학부모들의 입에서 개교 이래 최대의 행사였다고 할 만 하지 않았을까.

  한국문학협회 김송배 시문학회장, 김영준 한국영상문학협회장이 참석하고, 학부모 학생, 문인들과 지역 학교장, 초대가수와 합창단의 공연이 함께 했으며, 학생과 문인들의 시 낭송회, 스크린을 가득채운 영상시가 꿈결처럼 흐르고, 특히 시낭송가 이연분 시인의 시낭송을 들을 때 학생 참가자 모두는 시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감동에 숨을 죽였다.

  휴일이었음에도 파주교육청 장종하 교육장님과 김규성 학무과장님 황순태 장학사님은 문학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시고, 학교특색사업으로 발전시켜 보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5월 어유문학제에 전시한 작품들은 “어유지의 꿈” 창간호를 발간하였고, 10월 축제에 전시한 작품들을 모아 “어유지의 꿈” 가을호를 발간하여 관내 및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까지 배포하였다.

  또한 어유문학제 이후 각 언론사의 관심이 잇따랐다(부록자료)

 

라. 실천결과

 시골 소규모학교, 누구도 돌아봐 주지 않던 우리 아이들, 이번 문학제에서 시쓰기는 물론 생전 처음 시 낭송을, 그리고 초청가수의 공연과 합창단의 노래, 평생 만나보기 어려운 많은 시인들의 시 감상, 이연분님의 시 낭송에서 나껴진 감동들은 가슴에 간직할 추억이 되었을게다.

  문학제 후에 아이들을 보면 얼굴에 밝은 미소가, 마음과 행동엔 자신감이 함께 묻어남을 볼 수 있다. 뚜렷한 변화는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고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학교도 큰 일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학부모나 학생이나 선생님들조차도 소규모 시골학교라는 이유로 인적자원의 열세가 교육적인 성과에 도전함을 포기했던 것이 아니었던가!

  이젠 우리 선생님들 모두가 열성적이고, 꿈이 있으면 이룰 수 있고, 이루려면 도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실 앞에 학생들과 하나 됨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도전은 계속되고 시너지 효과는 엄청났다. 파주시 중학생 미술실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6명의 학생의 입상 소식이 전해지고, 그 날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었고, 파주예술제에서는 열 명의 아이들이 참가하여 전원 입상 소식을 전하더니, 파주시 과학탐구대회에서는 금상 1명, 동상 2명이 입상하고, 파주 청소년 예술제에서는 믿기지 않을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비롯 전교생 39명이 시부문 입상’이라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Ⅴ. 마무리

1. 운영의 결과

『또 하나의 가족』편성 운영과 주말과제를 통해 교사와 아이들이 더욱더 가까워졌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와 선생님들의 따뜻함을 느끼고 모든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또한 아이들은 주말과제를 수행하고 선생님과 토의하는 과정에서 쓰기 능력이 향상되고, 자기의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를 알게 되었으며,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다.

『사제동행 어울마당』의 운영을 통해 우리 학교도 축구나 피구, 발야구와 같은 체육시간에 할 수 없었던 단체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편을 짜서 시합을 하는 과정에서 협동과 경쟁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사제지간의 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친구들과의 우정이 돈독해 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집단속에서의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게 되었다.

『어유문학제』의 운영을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말과제로 제출한 시가 잘 보관되었다가 시인들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되고, 자신의 시를 전문시인들 앞에서 낭송하고, 전문 시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행사 후에 자신의 시가 활자화 되어 책으로 발간되고 언론의 관심을 받으면서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지 않았나 싶다.

 

2. 제언

 시골 오지의 작은 학교에서 실시한『또 하나의 가족』,『사제동행 어울마당』,『어유문학제』와 같은 프로그램은 1년 혹은 1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계속되어 소외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어야겠다.

 또한 우리학교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많은 학교가 감성교육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의 개발과 사례보고를 통한 확산으로 “꿈”, “희망”, “사랑”을 실천하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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