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연꽃 / 목필균

                

 

 

 

연꽃

               

         시 : 목필균

        그림 : 김성로



만삭된 몸

풀 날이 언제인지


탱탱 불은 젖가슴

열어볼 날 언제인지


진흙 밭에 발 묻고

열 손가락으로 문 열며

지긋이 마음 다스리더니


또르르 이슬 구르는 날

반야심경 음송으로

꽃잎 하나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