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김성로.[살며 생각하며]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9
살며 생각하며 / 김성로
8월의 출근길
아침 임진강변은 푸르름으로 반짝인다. 이토록 아름다운 평화로움이라니!
우리들은 먹고 살기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부지런히 노력하고 땀 흘리며 성실하게 하루를 보낸다. 그래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자기가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찾고,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 성공하라고.....
무엇을 위해
무엇을 위해
남보다 명성을 얻고, 남보다 부자가 되고, 남보다 안락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남보다 잘산다는 그 우월감을 얻기 위해서?
아이들은 행복할까? 어려서부터 안간힘을 쓰며 공부에 매달려 얻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도 먹고 살아가는 것이 어디 쉽던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그렇더라도 매일매일 장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를 인내하며 악전고투를 하다가 인생을 마친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다.
생존을 위해 삶의 대부분을 투자한다는 것은 한 번 뿐인 삶에 대한 모독이다.
소중하게 태어난 귀한 삶이다. 이 삶을 아름답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야하는 것이 권리요, 神에 대한 의무다.
소중하고 귀하게 태어난 당신
그대는 모든 것의 중심이다
인간이 만든 것은 모두 허상일 뿐이다
그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그대의 그림자이다
그대는 모든 것의 중심으로
행복의 빛과 불행의 그림자 모두 그대가 만든 허상일 뿐이다
소중하고 고귀한 당신
이토록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은
그대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모두 그대의 것이다
200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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