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과 글/그림과 글(MY WORK)

2011 개인전을 마치며

 2011년 1월

눈이 많이도 내린 추운 겨울

 

 

 파주 땅 교하에서 펼친 해맞이 전시 중

 가장 이쁜 관람객들

 무엇을 느끼는지 자기들끼리 귀속말이다.

 

 

 교하아트센터에서 건너다 보이는 심학산 능선 너머 노을이 짙어지고 있다.

 

 

 얼어버린 한강 너머로 보이는 황량한 땅이 북한이다.

 얼마나 추울까

 춥도 배고프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어느 해 동상 걸리지 않은 적이 없던 강원도 산골

 그 시절이 생각난다.

 

  

 

 나목 사이로

 바람소리가 매섭다.

 가슴 한 켠

 휭하니 비어버린다. 

 

 

 더 갈 수 없는 임진각까지

 달렸다.

 전시작품은 모두 포장하여

 창고에 첩첩히 쌓아 둔 것이

 어제이건만

 이제야 2011년 첫 해맞이 개인전이

 완전히 끝났다.

 가슴에 와락

 찬바람이 훝고 지나갔다.

 

'그림과 글 > 그림과 글(MY WO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갯마을 당산나무  (0) 2011.02.12
그대여  (0) 2011.02.08
붉은 단풍의 노래   (0) 2010.11.01
가을 속으로 걸어가다  (0) 2010.10.16
나의 길 화업(畵業)   (0) 201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