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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여행,사진,글,기타(trip)

대만(2011.6.20-22)

 

해외여행은 항상 작은 설레임으로 시작된다.

인천공항은 정말 멋지다. 세계로 뻗는 한국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세계는 엄청남 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 흐름을 내다보고 이런 기지를 만들었으리라.

항상 새로운 열망으로 가득 찬 이 흐름은 기존의 가치나 방식, 사유마저도 바꾸고 있다.

하늘을 나르는 거대한 항공기가 작은 견인트럭에 끌려 트랙으로 옮겨지고 있다.

세상도 그러한 것이다. 세계의 커다란 흐름을 주도하는 자. 그가 세상을 끌고 가는 자다.

   

 

 6월의 대만은 습기가 많아 무덥고 녹지근하다.

타이베이의 거리는 글자만 제외하면 서울의 풍경과 별반 달라 보이는 것이 없다.

 

 한증막같은 대만의 날씨와 충렬사의 근무병 교대식.

가만히 서있는 데도 땀방울이 등으로 배여나오는 데 근무병은 1시간 동안 눈도 깜박이지 않는다.

광대한 중국과 섬나라 타이완. 그 이념과 분단의 중국인이여!

 

 전사한 군인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라 한다.

 

 고궁박물관

중국의 보물 악 60만점이 소장된 곳

숨도 쉬기 힘들만큼 소름이 돋는 아름다움과 장인의 혼을 느꼈다.

거대한 땅을 포기하면서도 이 유물을 옮긴 이유가 납득이 되었다.

누가 중국의 미술을 대륙적 기질이라 표현했던가?

청동기 이후 중국미술의 특징은 섬세함과 공예적, 귀족적인 화려함과 사치스런 느낌을 받았다.

 

 대만은 작은 섬나라이면서도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절대 적은 나라가 아니다.

중소기업과 기술력이 발달된 나라. 중국을 발판으로 중국인들은 20년 이내 세계 제1의 부국이 될 것이다.

다만, 좁은 땅에 많은 인구와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정치적 대립과 타민족에 대한 배타적인 문화, 근거 없는 자존심 등은

이 나라의 극복 과제인 듯 보인다.  

남녀가 대부분 맞벌이로 생활하며 오토바이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바쁜 중국인!

 

 (대만의 대리고급중학교 교장과 함께) 학교의 교육목표가 21세기 공민이 되는 것이라 한다.

생활, 생명, 생태가 교훈이다.

우리나라의 꿈, 비전, 희망 등 미래지향적인 교훈과 다른 면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세계 경제의 변화에 민감하고 그 충격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에 예속되어 있으므로 전문적인 기술력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다분하다. 교육 현실 또한 그러하니........

이점은 차후 국가 경쟁력에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야료 지질 공원

환상적이고 기이한 형태의 화산암 해안

이 기이한 형태의 해안이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고스란히 보존된 원인은 무엇일까?

 추측건데 그 경이로운 형태의 신비함으로 예로부터 주술적으로 신성시되지 않았을까 싶다.  

 

 

 

 

 

 

 

 

 

 도심을 제외하면 술집이 없는 대만.  술은 단지 음식을 먹을 때 반주로만 마신다고 한다.

뜨거운 날씨에도 해변이 텅 비어있는 나라, 오토바이로 통행하는 실속파들이 사는 나라,

도교 사당이 값 비싼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점과 기복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면서도 그런대로 잘 조화를 이루는 나라.

하긴, 너무 쉽게 자신의 것을 버리는 우리나라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중정기념관 - 장개석기념관

 위압적으로 커도 너무 큰 건물.

충렬사와 모든 면에서 대비되는 건물. 씁쓸한 여운........

 

 기념관 1층에 3개의 전시장을 가득 메운 대만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대만의 유명작가라고 한다. 반가운 인사를 하고 같이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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