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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여행,사진,글,기타(trip)

시가 바다에 빠진 날

제 1회 춤추는섬 무의도 문화예술축제

2012. 5. 12(토)

장소 : 인천시 중구 무의도 소무의도 인도교 앞

 

5월 10일 한국영상문학협회의 시화를 인도교에 설치하던 날.

강풍에 의해 나의 시화작품이 바다로 날려가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시화를 제작하여 전시하였다 한다.

  

 소무의도 인도교

 

  

 

 다시 제작하여 설치한 시화

 

 

시가 바다에 빠진 날

 

섬과 섬을 잇는 다리 위

바다에 빠져버린 시화 한 점

어느 곳으로 가 버렸을까?

망망대해엔 외로운 섬 하나 

망연히 쳐다보는 눈망울

언젠가 무인도 해변에 걸려

난파당한 뱃사람 하나

찢어진 시화를 읽으며 통곡할지도 모른다 

배부른 놈이라고 빈정댈지도 모른다

그것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