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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여행,사진,글,기타(trip)

한중교류 1(금주시 제 4중학교)

2012.5.3(목)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심양으로 향하는 비행기 

파주시 금릉중학교와 금주의 제4중학교의 한중교류 단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은 별로 자주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여러가지 일로 일년에 여러번 오게 되었다.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그 환경에서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경험이기도 하다. 

중국의 금주는 만리장성 북쪽의 중소도시이며 중국 북방 교통, 문화,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심양에 도착하니 제 4중학교의 펑웨이교장(서기)과 찌량 부교장이 마중을 나왔다.

 

 심양공항

 

 심양에서 금주로 가려면 북경을 향하여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심양에서 금주까지는 버스로 약 3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고속도로 공사로 길을 우회하는 통에 무려 4시간이나 걸렸다..

 

 광활한 벌판. 심양에서 금주까지 산봉우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너른 평야다.

 이 길은 조선시대 사신들이 걸어가던 그 길이다.

이 광야를 달리던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잠시 졸다가 깨어도 차창 밖 풍경에 변함이 없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중국의 너른 옥토가 새삼 부러웠다.

 

 금주의 호텔에 짐을 풀고 도시를 둘러 보았다.

 

 금주(진저우)의 구시가지 중심가.

이 호텔 바로 뒤에 제4중학교가 있었다.

 

 

 

 제 4중학교의 짜오야교장선생님과  함께

 

 금주시 안의 거대한 불탑이 눈길을 끌었다.

 

 제 4중학교의 한중교류 환영 공연

 이곳에도 한류의 열풍이 대단하였다.

 중국의 학생들은 한국의 K-POP 음악에 맞추어 댄스를 보여주었다.

 이곳의 공연은 학교 내가 아니라 금주시 중심가의 극장을 통째로 빌려 학교에서 공연하는 행사였다.

 감사하면서도 미안했다. 오늘을 위해 2달간 준비를 했다고 한다.

 

진저우의 도시는 삶의 활기로 가득하고

이를 지켜보는 나의 가슴에는 중국의 거대한 저력이 무거운 마음으로 다가온다.

동료분들은  우리나라의 20년 전 풍경과 비슷하다고 말하지만, 그러기에 더욱 두렵다.

처음 1993년에 중국에 왔을 때와 비교한다면 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중국의 이 바쁜 사람들은 그들이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이제부터 그들의 속마음을 찬찬히 살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