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강물로 흐르리라] 14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강물로 흐르리라
무중무
흐르고 흘러도
마르지 않는
원시림의 강물처럼
내 마음 잔잔히
물결 일지 않는
강물로 흐르리라.
바위에 잎새가 떨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동요 없는 마음으로
강물 되어 흐르리라.
땅 속을 흐르다
넘치는 샘물처럼
청순한 백합의 향기 넘치는
가슴에 고인 마음
옷깃을 여미며 흘러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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