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한 그루의 나무]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한 그루의 나무
무중무
한그루 나무 심으며
바램의 거름 뿌린다.
한그루의 삶이
건실한 성장으로
베푸는 모습 보고픈 마음 안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꽃향내 맡으며
열매 얻으려함이 아닌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 보고자 함이어라.
먼 훗날
나그네 쉼터를 마련하는
그 날을 기다릴 뿐
그 무엇을 바라리요.
언젠가 맞이할
희망과 즐거움의 그 날 기다리며
한그루의 나무 심으며
사랑의 씨앗을 가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