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여행] 70*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客인 것을
김승영
내가 너에게 客이듯이
너도 나에게 客이다.
생존한다는 게
허망한 것처럼
너도 나도 客인거야
잠시 쉬었다 가는
여행지의 숙박으로
몸을 누이고
밤을 마시는 客인 거야
내가 나 자신에게 客이란 걸
알려주기가 어려웠듯이
네가 나에게 客이란 걸
내가 아는게 쉽지 않았지
생을 손님처럼
주춤대고 살아온 客인 거야
뜬 구름인거야
낯선 방 첫 밤을 뒤척이며
백팔 번뇌 중 몇 번 째 인가
밤을 마신다
글 출처 : http://blog.daum.net/jangsu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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