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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중학교

어유지리-임진강

어유중학교는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에 있다.

운동장 둘레의 플라타너스가 학교의 연륜 만큼이나 크게 자라있다.

 

 

 넓은 운동장엔 휴지 하나 없고, 수업중인지 학생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선생님 한 분이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안 밟아 본 땅이 많다.'고 너스레를 떠신다.

울창한 수목 사이로 강아지 두 마리 만 뛰어놀고 있었다.  

 특이하게 생긴 나무라 나무명을 물어보니 배나무의 일종(?)이라고 한다.

건물 뒷쪽은 학교 밭이다. 어제는 나도 배추 100포기와 김장무우, 알타리무 등을 심었다.

다 심고난 후 비가 내려 올 김장농사는 잘 될듯도 싶다.

한 분이 '이곳에서 1년이면 농사꾼이 다 됩니다. 어유 어유--.' 하시길래

왜 말끝에 어유어유하시냐고 했더니

"아, 어유중학교니까 어유어유하는거지요."

 

학교에서 차를타고 5분 쯤 산길을 넘으면 임진강이 나온다.

넓은 초지와 절벽이 강물을 따라 이어져있다. 

 

낮은 산구릉이 강물과 적당히 조화되어 가슴이  탁트이는 느낌이다.

 

임진강가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

물살이 센 곳에서 고기를 잡는것이 이상하여 다가가 보니

쉬리가 여러마리다. 맑은 물에서만 사는 물고기이니 

강물이 맑은 것은 당연하다.(물놀이는 너무 위험한 곳)

 

 

이곳 강변에서 돌 하나를 줏었다.

"어때, 멋있지?" 하고 옆의 선생님께 자랑했더니

"가져갈거예요, 버릴거예요?"하고 반문하신다.

" 왜? 가져가려고 하는데." 했더니

" 버리시면 제가 가져가려고 했지요." 하며 낄낄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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