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가슴 속 그리움]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가을빛 노을 / 윤기영
가슴으로 불태운 노을
너의 사진들로
가득 채워 바람타고 메아리친다
흔적은 돌아봐도 보이지 않고
너의 목소리만 아련한 강물 위로
잔잔한 파도로 내마음 전한다
잠에서 깨어나면
너의 사진들로 도배하고
마음을 진흙 속에 담아 돌이 되니
진흙 담을 쌓고 바람막이로 살았다
세월이 그리울 땐
황금 빛 노을에 잠시
너의 그림들을 띄워보내면
인연도 기다림도 강물이 삼켜버린다
강을 바라보면 가슴만 흐르고
목이 메어 너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뿌연 그림자는 터지도록 파고들고
터진 핏방울은 강물 위로
나의 이름 쓰며 흐른다.
글 출처 : http://cafe.daum.net/film20022002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窓) (0) | 2007.09.29 |
---|---|
저것은 (0) | 2007.09.29 |
새야 어디로 날고픈 거니 (0) | 2007.09.29 |
[스크랩] 김성로님 작품 모음 (0) | 2007.09.29 |
가을속으로 (0) | 2007.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