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이며]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회귀 (回歸) / 춘작 최 진구
눈 감으면 헤아릴 수 없는 깊이의 고요
눈 뜨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인과응보
그리하여 피할 수 없는 업보는
지금껏 나에게 무엇을 갈망케 하였는가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리워하려는 것은 또한 무엇인가
용서하고 용서를 바라기엔 세월에 허기진 목덜미가 슬퍼
이방인으로 떠도는 발길들이 질척거리는 거리를 피해
한 마리 새로 수미산을 거꾸로 날며
염치없이 꾸역꾸역 목구멍으로 넘겨놓은 삶을 토해내고 싶다
글 출처 : http://cafe.daum.net/film20022002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막과 꿈 (0) | 2007.11.23 |
---|---|
행복 (0) | 2007.11.22 |
눈에 마음을 두고 (0) | 2007.11.22 |
[스크랩] 혼불의 대동제 (외 1편) (0) | 2007.11.19 |
옷걸이 (0) | 2007.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