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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행복

김성로 [부부]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행 복 /  조동목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구불구불한 동행길

고달픈 삶이 들락거려

이젠, 주저앉아버린 곱던 아내 가슴에

회한이 맺힌 마음 비비며

날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등불 하나 달아주던 아버지

제일 큰 걸로 알고 받던 어머니

세월을 앞서가는 주름살의 무게를

서로 나눠 가지며

마주하던 미소가

지금

봄 햇살로 가득히 피어난다

 

 

 

글 출처 : http://blog.daum.net/sdms08/74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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