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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아름다운 것

김성로 [슬프도록 아름다운]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아름다운 것  / 최용호


그 눈물은 어디서 흘러내리는지

태양이 지고 저녁별이 뜨기까지

비틀거리도록

연유를 묻고 또 물어도

가즈러운 소리라고만

답 할뿐

해름참 동네 사거리의 허깨비 그림자

그 허우적거림이라고

말문을 닫지만


속삭임의 숨결을 이어가는 것도

저만치 새 가슴의 팔딱거림도

어슴푸레 저녁나무도

저편 하늘가로 떠나고 있을 뿐


바위 샘 무넘기

시리도록 흐름이 푸르러서

슬픔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 서툰 말이 다시금 시려오는 것은.

 

 

 

 

 

글 출처 : http://blog.daum.net/rescue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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