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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글(MY WORK)

거울 앞에서

김성로 [거울 앞에서]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거울 앞에서 / 솔뫼 김성로



거울 너머에 있는

너는 누구인가?


타인처럼 느껴지는 모습은

나의 지나온 삶의 껍질인가.


강가에 서서

물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보다가

이윽고

흐르는 물을 느낀다.


흐르는 세월 그 뒤편의

떨어지지 않는 끈을 느낀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다가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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