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당신과 함께라면]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당신과 함께라면...
茶淵/황숙
거친 밥에
나물 한가지
보잘것없는
밥상이라도
시원한 계곡물 소리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고
묵정밭 일구어
산과들짐승 먹고
내 먹고살아도
소슬바람 피할 수 있는
작고 초라한 보금자리
있는 곳이라면
따스한 차 한잔
나눠 마시며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에
고운 수놓는
뭉게구름과
다정한 마음과
부드러운 미소와
손길로 보듬어 줄
당신과 함께라면
내는 행복하겠소
글 출처 : http://cafe.daum.net/kila/CR4m/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