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로 내려오는 길이 참으로 멀다
어제 오후 영덕을 떠나올 때엔
아무래도 먼 길이 피로해서
중간에 쉴려고 해도 도저히
용기와 마음이 내키지 않아
밤길을 홀로 운전을 하다가
휴게소에 쉬다가 어찌하여
남도자락까지 오긴 왔는데
절에 가면 초파일까진 여유가 없어서
강진 백련사 도량을 참배하기로...
따르릉을 드렸는데...
"동백꽃이 피었습니까?"
주지 스님 왈
"정신없는 것은 피었고..."
그럼, 정신 차린 꽃은 피지 않았다는 말씀
스님과 茶談을 잠시 나누고
애기 보살님의 안내로
동백숲을 산책하였다
꽃은 참으로 예쁘고
정신도 말짱한듯 하다
다만, 아침 햇살 때문에
사진을 찍음에 제 색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햇빛 때문에 흐리다
사실은 너무나 붉고 예쁜데...
[동백숲길]
와~~~!
잡색지조雜色之鳥가 많이
청아한 음색을 낸다
저어기 안내하신 보살님
【Track 1】 Gayatri Mantra (9:49)
명상음악 : 부처님나라 도화지님
출처 : 乾. 坤. 一. 擲
글쓴이 : 풀 원글보기
메모 : 동백은 사철 푸르러 겨울에도 꽃을 피우니
시류에 따르지 않는 네 기상이 가히 귀하다.
뚝. 시들지 않고 그대로 지는 동백꽃을
저 철없는 잡새가 제 먹이인 양 쪼아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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