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물안개

김성로 [ 아직도 내 삶은 향기롭고]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8

 

 

 

물안개 /白淡 이강환

 


물길이 촉촉한 강바닥

뜨거운 열정이 끓어 오를 때

난 하얀 너울을 쓰고,


오래 동안 강 언저리에서

맴돌다 끝내 낮은 울음소리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뜨거운  입술은 수 없이 되뇌인다,


아침 햇살이 떠오를 때마다

여기 저기 찢겨 가는 아픔의 그림자,


아직도 내 삶은 향기롭고

난 아름다운데.

피어 오르는 한숨은

너의 품을 떠날 수 없어


소박한 정을 듬뿍 담아

더욱 더 아픔을 사랑하고,


간간이 지나는 집시처럼

유혹하는 바람 있어

잠시 황홀한 미풍에

다가 설자리 없는 몸을 맡긴다

 

                            글 출처 : http://cafe.daum.net/kila/CR4m/571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0) 2008.04.10
노 올자 내 사랑 감자바우야  (0) 2008.03.29
너를 위하여  (0) 2008.03.26
사노라면  (0) 2008.03.25
길은 내 앞에 있다  (0)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