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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숨비 소리 / 태인

 

                           

 

 

 

숨비 소리


           시 : 泰 仁

         그림 : 김성로



후이오!~ 맘껏 토해내는 숨

다시 심호흡하고서 깊은 바다 속 자맥질

소라 전복 멍게 해삼 망사리 가득 채우려

오늘도 쉬임 없이 생의 물결을 넘나든다


기다리는 그리운 얼굴들 있기에

시려운 몸뚱이 가쁜 호흡 견디며

노을 내릴 때까지 잠수할 수도 있어

망망대해 한 척 나룻배같은 인생


하지만 낙엽처럼 바래기전에

젖은 어깨 스치는 바람결 웃어보고

하얗게 부신 햇살도 올려다보며

건불리듯 노래 한마디 흥얼넘겨본다

그래야해 나도 저 아름다운 풍경 속에 하나이니까

호오이!~ 희망을 채우는 휘파람 소리

맑은 내 영혼을 바라는 숨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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