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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언젠가는 / 왕영분

 

                           

                               

 

 

 

 

언젠가는



                 시 : 靑蘭 왕영분

               그림 : 솔뫼 김성로




오늘 비록 헤어져

보고픔에 눈물 흘린다 해도

어느 날에 다시 만나

못다한 사연 나눌 날 있으리라

강물이 흘러 넓은 바다에서 만나듯이

만날 운명이라면 만나고 마는 것을,

눈감고 가고 싶은 곳

주문처럼 외우다보면

어느 날에 그곳에 내가 있듯이

만나고 싶은 사람

꿈속에서처럼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신앙처럼 믿기에

피어나는 꽃 한 송이 가슴에 품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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