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속
시 : 조 경화
그림 : 김성로
아름다운 날
세상 제일 높은 곳 제단 쌓아
성스러이 당신을 놓아 드립니다
천만번 입맞춤 이름위에
슬픔조차 눈부셨던
영롱한 안타까움 모두를
어떤 바람에도 일렁이지 않으며
익숙한 감미로운 맛
하늘과 땅에 매달린 붉은 유혹
절반의 고통으로 남깁니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아
무수한 후회는 핑계로 덮으며
애써 찾으려함 없어도
다음 생 당신은 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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