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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향수(鄕愁) / 강용환

       

 

 

향수(鄕愁)

 

                       시 : 강용환

                     그림 : 김성로

 

소군 산에 앉은 노을

소쩍새 흘기어 잠 깨우고

바람 깨운 매화 꽃잎

호수 누워 잠이 든다

 

바람결에 춤을 추듯

개구리 아양 짓 님을 찾고

사랑 찾은 매화는

볼록한 매실 행복이네

 

엄마 손 송아지 아이 손 강아지

등잔불 비추어 다정하고

초가에 박꽃 달님

별을 헤며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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