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시 : 전효빈
그림 : 김성로
세찬 바람이
대관령 양떼목장에 스친다
가슴 터질 듯 자유러움
붙타오르는 병풍 같은 채색
곱기만 한데
낙엽처럼 쓰러지고 만다
비명치는 소리에 빠져
버둥거리는 가을바람
돌아서면 붉은 낙엽
떨어져가는 낙엽이 바람에 부딫혀
소박한 가슴에 중년의 사랑을 불태운다
햇살이 불타는 붉은 단풍에
어우러진 순박한 중년의 삶
가을 단풍에 꼭 안겨 사랑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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