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선언]
금릉인이여! 금릉인이여!
우리의 끓어오르는 열정은 용광로이다
그 힘찬 맥박소리를 들어라.
우리 앞에는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다.
2011년 지금 이 자리
우리의 찬란한 꿈을 펼치나니
제 6회 금릉제여 활화산처럼 불타오르라!
[낭송시]
금릉제, 금릉인이여 / 솔뫼 김성로
여기 이 자리, 제 6회 금릉제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를 들으라
천이백의 소리가 서로 공명하여
힘차게 진군하는 전장의 북소리로 들리지 않는가?
예부터 불리우던 금성천, 금성리, 쇠재, 쇠자리
금계포란형의 고귀한 터전에 금릉중학교가 서 있나니
고귀한 땅의 고귀한 사람, 금릉인이여
우리의 연약한 팔 다리엔 강대한 의지가 깃들어 있고
우리의 작은 가슴엔 세계를 포용하는 야망이 깃들어 있다
누군가 너를 비웃거든 웃어주어라
누군가 해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 가여운 영혼들을 용서해 주어라
우리의 이상은 높고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에게 거칠 것은 아무것도 없으리라
붉은 단풍나무의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타오르는 붉은 마음이여
곧 떨어짐으로 마지막 피를 토하는 절규여
봄부터 아니, 지난 겨울눈으로부터
모진 계절을 견디고 숱한 세월의 흐름을 지켜보다
이제 마지막 붉은 丹心으로 한 생을 불사르니
금릉인이여, 눈을 들어 나를 보라
연약한 새순으로 북풍한설을 이겨내었다
세찬 폭풍에도 악착스레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었다
말려버릴 듯한 태양의 뜨거움도 나에겐 삶의 활기였으며
애벌레가 나의 몸을 갉아먹어도 내겐 생의 기쁨이었다
마지막으로 온몸을 태우며 일러주노니
몸과 마음을 다해 자신의 삶을 노래하라
연약한 잎 하나도 이럴지니
그대여 남은 생을 활활 태워 찌꺼기 하나 남기지 말라
그러고도 다하지 않은 여분이 있거든
낙엽처럼 온몸을 바쳐 모두에게 거름이 될지니
금계포란형의 고귀한 터전 금릉중학교, 금릉인이여
한시라도 잊지 말아라
이 세계의 중심은 바로 그대이니라.(2011.10. 20)
'교육 > 금릉중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릉중을 떠나며 (0) | 2012.08.30 |
---|---|
제 5회 금릉제 (0) | 2010.11.02 |
2010 파주 평생학습 축제 (0) | 2010.10.05 |
10월의 금릉중학교 (0) | 2010.10.04 |
금릉중학교 부임사 (0) | 201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