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 : 조성례
그림 : 김성로
꽃샘바람에 흔들리는 봄
땅을 흔들며 숨차게 촛불 밝힌다
손톱 세워 볼을 꼬집는 바람에도
발그레 볼 붉히며
열꽃처럼 피어나는 촉
초경 치른 어린 젖 망울처럼
수줍게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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