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과 글/그림과 글(MY WORK)

언덕너머 사라지는 새 한마리

 김성로[언덕너머 사라지는 새 한마리],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3

 

        

                              언덕너머 사라지는 새 한마리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면서

가족들이 슬픔과 비탄에 젖어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어떤 사람이

나무를 웬 성냥개피를 그려놨냐고 웃는데

정말 나무가 성냥개피 처럼 말라있는 듯이 느꼈다.


고개를 들어보니 공동묘지 너머로

흰 새 한마리가 날아가고 있었다.


아버지의 짧은 삶이

아버지의 영혼이 그처럼 날아가서

또 다른 삶을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바램을 가졌었다.


그림을 그리다가

슬픔으로 지쳐서 글자가 비틀려 있다.


작품 제작 후 그냥 누워 버렸었다.

................................왜 사는가?

  

 

'그림과 글 > 그림과 글(MY WO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  (0) 2007.05.04
소녀와 새  (0) 2007.05.04
소년  (0) 2007.05.04
빈 가슴  (0) 2007.04.30
숨결에 젖어  (0) 20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