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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어 김성로 [하나 되어]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하나되어 글 그림 : 솔뫼 김성로 산다는 것은 만남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귀에 들리는 모든 것.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모든 것. 만나고 헤어지고 잊혀져도 외로운 영혼은 항상 만남을 새로워한다. 잊혀져 못 알아보더라도 우연히 스쳐 지나가거든 그.. 더보기
첫눈 11월 20일 첫눈 나도 아이처럼 눈싸움을 하고싶다. 더보기
어유지리의 첫눈 11월 20일 어유지리에 첫눈이 내렸다. 첫눈치고는 많이도 내렸다.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있다. 학교 진입로 운동장가의 수목림. 낙엽을 쓸기도 전에 눈에 덮여버렸다 . 팥배나무가지에도 흰 눈이 쌓여있다. 눈속에 살짝 보이는 국화 붉은 단풍잎이 지기도 전에 눈이 내리고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고 있.. 더보기
[스크랩] 혼불의 대동제 (외 1편) 혼불의 대동제 (외 1편) 서상규 봄 햇살에 불땀을 활활 돋운 풀무질로 대장장이 금생이 팔뚝근육이 불거진 담금질로 노적봉에 삽날을 벼려 땅심 붉은 황토를 갈아엎는다 청상의 청암부인 눈물이 한으로 둔덕진 이랑 이랑에 한 알 한 톨 씨앗을 파종한다 속울음으로 여름 빗줄기를 뿌려 가문 뿌리를 적.. 더보기
2 (*) 산, 강, 달, 나무, 새, 꽃과 바보 2 (*) [어디로 가는가]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삶의 흔적]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꽃 향기로 오세요]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수로부인]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호숫가에서].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외로운 그림자]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새는 가.. 더보기
옷걸이 김성로 [삶의 흔적]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옷걸이 / 조동목 삶의 흔적들이 구겨진 채 옷걸이에 걸려있다 옷자락마다 구겨진 길, 가지처럼 뻗어 있다. 때론 먼지 가득한 길을 다녀오기도 햇살 한 움큼 받아 젖은 마음 말리기도 한다 지친 발길에 봄의 씨앗이 움트고 세월의 나이테만큼 구겨진 옷에선.. 더보기
팥배나무 열매(11월) 어유지리는 북쪽이라서 추위가 일찍 온다. 11월 초 프라타너스 잎들은 모두 져 버리고 빈 나뭇가지만 쓸쓸하다. 어린시절 동화 속 시골학교가 생각나지 않으세요? 꼭대기의 나뭇잎들만 남아 카드 그림처럼 예쁘다. 가을 햇살은 긴 그림자를 남기고,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교정은 적막속에 저물어간다. .. 더보기
소네트 김성로 [꽃 향기로 오세요]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소네트 / 이 철 건 꿈 속에 주신 꽃씨들 촉촉한 마음에 심어 놓았어요 수정빛 믿음으로 한 오라기 애달픈 그리움 끝에 오시면 창문 하나 열고 이슬 같은 약속으로 어둡고 외로운 고통 끝에 오시면 또 창문 하나 열었지요 그렇게 피어 난 꽃들의 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