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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집 2 김성로 [집] 한지위에 아크릴. 2003 집 2 / 이철건 집을 떠나 먼 곳에도 집이 있을 수 있다 먼 곳의 집은 있다가 잊혀져버리기 쉽지만 어떤 집은, 문득 원근 없이 다가와 집 속의 집이 되기도 한다 어느 초겨울날 옷 벗은 미루나무에 까치집처럼 드러날 수도 있다 더보기
회상(回想) 김성로 [그대를 가슴에 숨기고]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회상(回想) 冬松/金興植 그대를 가슴에 숨기고 그대의 향기를 마신다 먼 훗날 그대가 있음에 행복했노라고 먼 어제는 바로 어제였다 그대가 숨쉬는 가슴은 항상 오늘이었다 그래서 그대를 사랑하노라 그대를 글 출처 : http://blog.daum.net/nauli2000/9.. 더보기
홀로일 때 김성로 [풍경소리]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홀로일 때 - 내장산 기슭 전망 좋은 방에서 선비 - 생의고뇌 이고갈까 메고갈까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 저마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시간들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며 부서지는 것은 새로운 창조 침묵과 빈손으로 살아가라는 산사의 풍경소.. 더보기
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 김성로 [무수상행식]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無受想行識 / 배시창 어제 들어온 온갖 무질서가 정돈되기 전 새벽닭이 잠을 깨운다 닭소리가 어둠을 거른다 눈을 뜨니 우주가 다시 움직인다 새로운 고뇌의 시작이다 고뇌의 빗물이 계곡으로 흘러 번뇌의 폭포수로 떨어진다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진 번.. 더보기
마음은 언제나 소년 김성로 [푸른하늘], [달이 웃는다] 각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1 마음은 언제나 소년 석산 김영준 하늘을 살며시 끌어내려 함지박에 담는다 그 안에 갇힌 흰구름 둥둥 뜬 쪽 빛 하늘 고향산천이 떠다닌다 친구들이 놀고있다 새끼 손가락으로 휘저으니 지워지고 다시 그려지는 동심童心 고향하늘, 꼼.. 더보기
시실리(時失里) (부제:인사동에서) 김성로 [옛 이야기]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시실리(時失里) (부제:인사동에서) 글 / 너울 윤준한 거만하든 시간이 숨을 죽이고 방자하든 디지털이 몸을 낮춰 지고지순한 예를 갖추는 황금빛 물결이 출렁거리고 흑진주 살갗이 술렁거리는 늙은이는 한 잔술에 시간의 강물을 몸으로 마시고 젊은이는 .. 더보기
꽃의 생각 김성로 [꽃으로 피어]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꽃의 생각 / 가빈 김영옥 나비가 어느 꽃에 앉든지 꽃은 상관하지 않아요 나비가 날고 있는 꽃밭에 꽃으로 피어 고마울 뿐 나비가 앉아 있는 봄꽃이 그래도 그래도 나였음 좋겠어요 내 꿀을 꼭 주고 싶은 건 은근슬쩍 곱다란 취향까지 날 쏙 빼닮은 나비.. 더보기
첫 눈이 오면 김성로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움]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첫 눈이 오면 達山/권석태 고요함 속으로 첫 눈이 오면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이루지 못 해 가슴 설래이던 사랑 고이 지우렵니다 짙은 어둠속에 깊이 잠 든 바람을 깨워 가슴속 숨겨둔 애절한 사랑을 보내 렵니다 짙은 그리움의 향기도, 가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