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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기도 김성로 [사랑으로]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기도 月松/이명희 갈색빛으로 물든 새벽 숲 길 간절한 소망 하나 돌탑 위에 올려놓으며 투명한 햇살 향한 무언의 기도 행간 어디쯤 머물러 있을 모두의 삶에 희망으로, 빛으로 가득하여 오늘도 존재의 이유 가슴으로 느끼며 사랑으로 가득한 날들 되라고.. 더보기
요망(妖望) 김성로 [가을 ]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요망(妖望)/김선근 가는 날에 매달려 세상이 내것인냥 한 솥의 허무와 한 가마니 미련을 안고 잔인한 바람에 맥없이 떨어지는 낙엽에도 울었고 발가 벗겨진 가지 사이 톱질하듯 갈기는 바람소리에도 가슴 조렸다 잠시 빌려 쓴 세상에서 내 것이 없건만 면도칼.. 더보기
[스크랩] 기 다 림 김성로 [기다림]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기다림/ 이옥선 아, 언제 너는 내게 돌아와 등불을 켤까 너를 생각할때 마다 왕십리 지하철 계단 밑에 펼쳐 진 파키스탄 남자의 노점에서 귀걸이를 샀다 상아로 만든 별을 살때도 있고 검은눈물 달롱달롱 흘린 흑진주일때도 있고 서툰 한국어를 말하는 그 .. 더보기
잇대어 살자 김성로 [살아간다는 것]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잇대어 살자 / 禮恩 충만한 생을 노래해 보아도 삶 속의 날들은 만만치 않더라 시간과 공간 속에 황홀한 공상을 떨며 이룰 수도 이루지도 못 할걸 뻔히 알면서 언제나 충족을 느낄 수 없었던 힘겨웠던 시간 삶과 죽음이 세월에 꿰어 있고 가슴으로 .. 더보기
관음사 오르는 길 김성로 [산사 오르는 길}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관음사 오르는 길 / 友香 강학로 억새꽃 머리 풀어 은빛물결 너울대는 관음사 오르는 길 배시시 미소짓다 얼굴 붉힌 들국화 풀숲에 고즈넉이 피어 섰네 일주문 지나 대웅전 앞마당 불자들은 간 곳 없고 불심만이 갈바람 타고 흐느적거리는 오후 가.. 더보기
가을타는 남자의 묘약 김성로 [소년]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3 가을타는 남자의 묘약 심로 한인철 새벽 서려온 물안개 햇살로 올리고나면 산꼭대기 물굽이 치는 날 바람 달린 산 단풍 새는 나풀대던 깃털로 강물에 가을편지를 띄워 밤에 내려온 외로움 손 편지 달래노라면 달빛창가에 서린 은하수 볼 보조개 타고 흐른 너.. 더보기
천년수 김성로 [ 천년수 - 여심]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천년수 / 황금라 동백꽃 여물어 두륜산 기슭에 흩어진 침묵의 강 그리움으로 쏟아지는 가엾은 님의 소리 울음.... 뜨거운 눈물 해도 붙잡고 달도 붙들어 천년의 아득함에 넋이야 훨-훨 흔들리면 가지가 흔들리면 한 소절 음악처럼 들려오는 산새소리.. 더보기
천년의 그리움 김성로.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3 천년의 그리움 / 서귀순 그대 꿈으로 와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키우더니 영혼마저 송두리째 흔들어댑니다 애잔히 마음 길 휘돌아 천년 바위로 머무는 그대여 보고픔을 뛰어넘은 목메인 갈증에 한 세월 감은 듯 지내기가 이리 사무칠 줄 알았더라면 홀연히 떠나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