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어울려 사는 삶]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보다 젊을 때는
나 하나로 충분했다.
나는 무언지,
왜 살아야 하는지,
주변의 일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무는 왜 사는지
생각하기에도 바뻤다.
나에게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었다.
어울려 이야기 하다가도
내 생각에 빠져
상대방의 말을 못 알아듣곤 했다.
(사실 지금도 홀로 있는 것을 사랑한다.)
나이를 먹으니
너와 우리가 모두 나인 듯 하다.
아웅다웅하는 삶이 마치
나무가 서로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다투는 듯 하다.
그래서
아름다운 나무가 되고
울창한 숲이 된다.
자연이 위대하듯
사람들도 위대하다.
'그림과 글 > 그림과 글(MY WO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속에서(2000) (0) | 2007.05.07 |
---|---|
명상 (0) | 2007.05.06 |
보광사 (0) | 2007.05.05 |
모두 다른 것 같지만 서로 연결된 삶 (0) | 2007.05.05 |
칠봉유원지 (0) | 200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