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향일암] 2001
전남 여수 향일암을 찾았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져 있었다. 다행히 바다가 보이는 방을 하나 구해 추위에 떨면서 4식구가 잠을 청했다.
일출을 보고픈 마음에 주변 산책도 포기했었다. 새벽 어스름에 끝날것 같지 않은 계단을 오르니 어선 두 척이 은빛 바다를 가른다.
암벽 사이의 돌계단이 인상적이었다.
그림으로 그렸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찢어버리려고 한 쪽에 치워 두었는데, 정리하다 보니 다른 작품 사이에 끼어있다.
다시 보니 옛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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