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교감 부임 인사를 드리러 어유중학교를 찾았다.
파주 임진강을 따라 끝없이 가다 보니 산골 깊은 곳에 풍광이 수려한 시골학교가 있었다.
1980년에 개교 했다니 약 27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답게 입구부터 커다란 나무들이
진입로를 따라 줄지어있다.
넓은 운동장 가 시원한 나무그늘이 휴식처를 제공하는 야영장
학교 전경 - 턱없이 커다란 운동장에 전교생이 3학급인 3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 특별실이 엄청 많다. 교육으로써는 대학생보다 더 훌륭한 여건이다.
학교가 너무나 조용하여 절간 같았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태극기만 홀로 펄럭이고 있었다.
학교 내부 공개는 아직 시기상조.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여러 선생님을 만나 뵈었다.
짐작은 했지만, 학생들의 경제적인 상황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곤궁하였다.
말씀을 듣다가 눈이 축축해져 슬그머니 나왔다.
교감관사. 이곳이 앞으로 내가 생활할 공간이다.
당분간은 출퇴근 해야겠지만........
휴식처 및 임간교실
이곳에서는 한 반 7-8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학생 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커다란 학교 부지
가난하지만 심성 고운 학생들
이곳에서는 문제학생이 아예 없다고 한다.
푸른산과 들,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모두의 마음을 밝게 만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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